친구와 돈 문제로 다투던 60대가 친구 집에 불을 질러 자신은 숨지고 친구 일가족, 주민 등 10명이 다쳤다.
11일 오후 11시 21분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 10층 신모(61)씨의 집에서 신씨의 친구 구모(60)씨가 불을 질렀다.
이 불로 구씨가 숨지고 신씨와 아들, 부인(56) 등 일가족 3명이 몸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또 다른 층 주민 1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불이 나자 신씨의 아들(26)이 소방서에 신고했으며 아파트 거실을 태우고 약 15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구씨가 이날 휘발유를 담은 페트병을 들고 신씨의 집을 찾아 채무 문제로 다투던 중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신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돈 문제 다툼 중 아파트 방화해 1명 사망 10명 부상
입력 2015-07-12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