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간접영향에 많은 비 서울 최대 120㎜

입력 2015-07-12 06:35
일요일인 12일은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해안에 강풍이 불겠다. 제주산간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강수량은 제주산간이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을 보이겠다. 서울·경기·강원영서·전남·경남·제주(산간제외)·서해5도는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강원영동·경북·울릉도·독도 10∼40㎜를 기록하겠다.

강수확률은 80∼90%이며, 태풍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 변동이 크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기준 강수량은 제주도가 가장 높아 윗세오름 888.5㎜, 제주 125.4㎜, 서귀포 107.2㎜ 등을 기록했다.

서울·경기 지역 가운데서는 서울 노원구 67.5㎜, 서울 중랑구 20.5㎜, 부천 19.5㎜의 비가 온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태풍경보가 제주도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흑산도·홍도·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내려져있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23∼28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돼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동해안과 내륙에도 강풍이 예상된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