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을 꺾고 1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축구 대표팀은 1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축구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 준결승 경기에서 브라질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현성(22·용인대)과 정원진(21·영남대)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13일 이탈리아와 결승에서 만나 금메달을 두고 다투게 됐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이현성이 정원진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19분에는 브라질 골키퍼가 문준호(22·용인대)의 크로스를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정원진이 이를 놓치지 않고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후반 13분 페드로 오구스토가 퇴장을 당해 더 이상 한국을 추격할 수 없었다.
한국 축구는 1997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1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을 예정인 이탈리아는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면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을 손에 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광주U대회] “이탈리아 들어와 들어와” 남자축구, 18년 만에 U대회 결승…금메달 눈앞
입력 2015-07-11 19:03 수정 2015-07-11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