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천지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는 11일 오전 7시 부산 부전동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서 부산지역 교계지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천지 부산본부 건물 신축 반대 교계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대책위 실행위원장 옥수석(거제교회) 목사의 참석자 소개와 현황보고,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안용운(온천교회) 목사와 연제구 대책위원장 서창수 목사의 기도, 대책위 서기 성창민 목사의 광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교계참석자들은 이날 부산교계 반대서명운동과 재정확보방안 마련, 대책방안 마련 등에 대한 안건을 심의했다.
옥수석 목사는 현황보고를 통해 이단 신천지 집단은 연산동 연제구청과 이마트 옆 1600여평의 부지에 300여억원을 들여 부산본부 건물의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제지역 신천지대책위는 교계 9000명, 지역 주민 4000명 등 1만3000명의 건축반대 진정서를 연제구청에 제출했다. 이에 연제구청에서는 건축심의위를 열어 건축반대 의결서를 신천지 측에 통보했다.
신천지 측은 이에 반발해 9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연제구에 제출하는 한편 부산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부산신천지대책위 최홍준 상임위원장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법적·행정적인 싸움은 물론 영적 전쟁이 시작됐다”며 “부산지역 1800여개 전 교계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각 교단을 대표하는 노회장과 지방회장 등 참석자들은 신천지 피해 가족들과 함께 신천지 건물신축 반대를 위해 시민연대의 조직을 범시민조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재정후원과 추가 서명운동 확산 등을 결의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신천지대책위원회,교계설명회 갖고 ‘영적전쟁’ 결의
입력 2015-07-11 18:49 수정 2015-07-11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