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바둑은 가로세로 열아홉 줄 아래 우주와 인간사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심오한 게임“이라며 “한·일 간 역사적 문화적 복잡한 사연을 바둑이라는 문화적 공동체 속에서 한·일 관계 미래를 위한 절묘한 한 수로 풀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바둑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당직 개편이고, 거기다가 당내 화합을 위한 탕평인사"라고 말했다.
또 인선 시기에 대해서는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오는 14일에 동시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일각에서 이번 당직 인선에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친박에 포위당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데 대해 "못된 소리"라고 웃어넘긴 뒤 "(나는) 포위당할 사람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임명한 현기환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해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가 왔기 때문에 소통에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종료 후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설과 관련, "대통령이 알아서 하실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일관계, 절묘한 한 수로 풀어지길 희망” 김무성 “친박에 둘러싸인다고? 못된 소리”
입력 2015-07-11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