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 37.9도 '숨막히는 폭염' … 밤부터 한풀 꺾인다

입력 2015-07-11 17:30 수정 2015-07-11 17:32
국민일보DB

경기도 오산 낮 최고기온이 체온보다 높은 37.9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가마솥처럼 푹푹 쪘다.

11일 서울도 낮 최고 36도에 육박해 폭염이 절정을 보였다. 경기도 여주 37.6도, 광주 37.4도, 하남 37.3도, 성남 36.9도 등을 기록했다.

그늘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가 오듯 흘렀다. 아스팔트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이 오아시스의 신기루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낮 광화문광장이나 청계광장, 서울시청광장 등 도심의 유명 관광지에는 폭염으로 인해 평상시 주말보다는 유동 인구가 확실히 적은 모습이었다. 반면 대형마트나 영화관은 인파로 북적였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올해 들어 최대인 22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만 10만명이 찾았다. 지난주 토요일 8만명보다 2만명이 더 늘어난 수치로 6월 1일 개장 이후 토요일 피서객 통계로는 최대다.

지난 10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찜통더위는 밤부터 찜통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간접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5∼20㎜의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27도로 전망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