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연기가 발생해 30여분간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무정차 운행됐다. 이 사고로 승객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서울역에 있던 승객들은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매캐한 연기가 피어올랐다”면서 “지하철 객차가 아니라 에스컬레이터에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사고 상황을 SNS로 전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1시 47분 쯤 서울역 4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에서 모터 과열로 연기가 발생했다"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30여분간 무정차 운행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승강장의 연기를 모두 빼낸 뒤 오후 2시 23분께 지하철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인한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4호선 서울역서 '펑' 폭발음과 연기… 승객 대피 소동
입력 2015-07-11 14:17 수정 2015-07-11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