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립서비스 그만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하라“ 野 “8년 방치, 국가 도리 포기했나”

입력 2015-07-11 13:34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에 금강산 관광 재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립서비스만 하지 말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결단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8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기업, 상인, 고성 지역 주민들은 끔찍한 삶을 살아왔다"며 "부도, 야반도주, 이혼과 가정파탄, 공황장애, 생활고 등이 이들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국가가 시작한 정책을 성급하게 중단해서 직접 피해를 본 사람들인데 국가가 나몰라라 한다면 더 이상 국가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포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통일시대준비위에서 여러 협력방안을 거론했지만 금강산 관광문제는 쏙 빠졌다"면서 "이러고도 북이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기를 기대한다니 립서비스가 아닌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남북교류 진전을 원한다면 금강산 관광 재개부터 통 큰 결단을 해야 한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결단과 피해보상과 관련된 정치적 입법적 조치는 박근혜 대통령만이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