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명의 거대 잠룡” 안희정, 시도지사 평가 1위 등극...유승민과의 대결 성사되나?

입력 2015-07-11 13:26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JTBC-리얼미터 6월 월간 정례조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와 함께 김 지사, 김기현 울산시장이 톱3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잘한다’)는 67.0%로 5월 대비 3.1%p 상승했고, 김 지사는 63.9%로 5월 대비 2.3%p 하락하며 7개월 간 유지해오던 1위 자리를 안 지사에게 내어주며 2위를 기록했다. 김 시장은 61.7%의 긍정평가로 전월과 변동 없이 3위를 유지했다.

한편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시도지사 최하위 3인은 유정복 인천시장(39.8%), 윤장현 광주시장(38.1%), 홍준표 경남도지사(33.5%)로 조사된 가운데, 이들 모두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시도지사 중 차기 대선주자를 살펴보면, 전체 1위에 오른 안희정 충남지사(67.0%)가 대선주자 시도지사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7.3%의 긍정평가로 전체 5위에 오른 남경필 경기도지사, 전체 10위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50.1%)이 3위, 전체 17위 홍준표 경남도지사(33.5%)가 마지막 4위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는 5월 대비 각각 6.7%p, 3.1%p, 2.3%p 상승한 반면, 경남 홍준표 지사는 2.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 조사에서 전국 시도지사 평균 직무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50.8%를 기록해 5월(50.1%) 대비 0.7%p 올랐고, 부정평가는 6월 30.8%로 5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광역시도 주민생활만족도에서는 충청남도가 66.9%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이어 광주시가 65.8%, 제주도가 65.1%로 조사돼 톱3에 올랐다.

‘불만족한다’는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42.4%)로 조사됐고, 이어 충북과 대구가 각각 34.3%, 34.2%로 뒤를 이었다.수도권을 살펴보면, 서울이 61.7%의 주민생활만족도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인천(58.3%)이며, 경기(48.5%)는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주민생활만족도를 보였다.

광역시와 도를 비교하면, 특별시 포함 8개의 광역시의 주민생활만족도는 61.8%, 9개 도의 만족도는 60.2%로 나타났다.

JTBC-리얼미터 6월 월간 정례조사는 지난 1일부터 7월 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8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two-month rolling)’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p, 응답률은 6.1%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