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11일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노트, 아이폰6 등 패블릿(디스플레이 크기가 5인치 이상인 대화면 스마트폰)이 올해 2억5200만대가 출하돼 지난해 1억5200만대보다 66%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태블릿PC 출하량은 2014년 2억3400만대에서 올해는 2억3800만대로 고작 2%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격차는 점점 커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패블릿 3억4900만대, 태블릿 2억4700만대로 1억대 가량 차이가 나고 2018년에는 패블릿 5억8500만대, 태블릿 2억5900만대로 더블스코어 이상 격차가 벌어진다는 게 IC인사이츠의 예상이다.
2018년까지 패블릿은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태블릿은 연평균 3% 성장에 머무를 전망이다. 패블릿은 올해 전체 스마트폰 수요(약 15억대)의 17% 정도를 차지하는데 내년에는 비중이 21%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한 TV 시청방식의 변화 등이 패블릿 시장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한 뒤 “반면 태블릿은 정체성이 흐려지면서 수요의 한계에 부딪혀 있다”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올해 처음 ‘패블릿’이 ‘태블릿’ 추월
입력 2015-07-11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