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태안 그린리치팜서 ‘태안연꽃축제’ 진행

입력 2015-07-11 10:27
제13회 태안연꽃축제가 충남 태안 남면 그린리치팜(옛 청산수목원)에서 지난 10일 개막돼 다음 달 30일까지 이어진다.

그린리치팜은 수생식물원과 수목원이 조성된 9만9200㎡ 규모의 농원으로, 수생식물원에서는 연꽃과 가시연, 빅토리아연, 밤에 피는 연 등 200여종의 연을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에 펼쳐진 밀레정원, 만다라 정원, 허브원, 피타고라스 정원과 함께 황금 메타세콰이어, 홍가시, 야생화 등 600여종에 달하는 갖가지 식물들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연꽃 정원이 있어 정원별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연꽃과 함께 갖가지 곤충들도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의 생태학습에도 제격이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그린 ‘랑그루아 다리’를 재현한 ‘고흐 브리지’ 등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멋스런 조형물과 정자가 농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축제기간에는 연꽃사진 전시, 개구리 잡기, 우렁 잡기, 토끼 및 염소 풀 주기, 연잎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꽃축제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청소년 5000원으로, 5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입장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041-675-0656).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