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으로 2명의 아이 살리고 떠난 3살 소녀

입력 2015-07-11 10:19 수정 2015-07-13 18:31

너무나 예쁜 미소를 지녔던 3살 소녀가 2명의 아기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CBS 뉴스는 사랑스러운 소녀 올리비아 스웨드버그(Olivia Swedberg·3)가 장기를 기증하고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네브레스카 주에 거주하던 올리비아는 ‘뇌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최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올리비아의 부모님은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올리비아의 부모님은 인터뷰에서 “딸이 세상을 떠났단 사실이 매우 슬프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다른 어린 생명들이 새 삶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리비아의 간은 2살 소년 루카스 고엘러(Lucas Goeller)에게 소장과 대장 그리고 비장은 4살 소년 안젤로 지오르노(Angelo Giorno)에게 전해졌다.

장기기증을 통해 새 삶을 얻게 된 안젤로의 엄마 딘 컨스(Dean Kuhns)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올리비아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은숙 기자 elmtr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