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 제재 잠정해제 조치 13일까지 또 연장

입력 2015-07-11 10:16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간의 협상이 타결 시한을 거듭 넘김에 따라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한 잠정적인 제재 해제 조치를 다시 연장했다.

EU 각료이사회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7월 13일까지 대(對)이란 제재의 잠정적인 해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2007년부터 이란에 대해 석유금수 등의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EU는 또 이란의 핵개발 강행에 대한 제재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역내의 모든 이란에 대한 운송보험을 금지했다.

그러나 EU는 지난해 1월 이란의 ‘제네바 핵합의' 이행을 확인함에 따라 제재를 잠정 해제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2013년 11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이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는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

EU는 협상 시한이자 잠정 해제조치 만료일인 지난 6월 30일에 제재 해제를 7월7일까지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13일까지 연장했다.

심은숙 기자 elmtree@kmib.co.kr심은숙 기자 elmtr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