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길거리서 성관계하다 체포된 커플

입력 2015-07-11 10:20

술이 웬수…

홍콩의 한 대학생 커플이 망신살이 뻗쳤다. 지난 4월 만취한 채 길거리서 성관계를 맺다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은 것.

지난 2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애플 데일리(Apple Daily)는 지난 4월 1일 홍콩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성관계를 맺어 화제가 된 두 남녀가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처분 및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 31일?남성 양 하오(Yang Hao·19)와 여성 우 싱이(Wu Xinyi·18)는 양 하오의 생일 축하자리를 가진 뒤 다음 날 새벽 만취 상태에서 길거리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출동하기까지 걸린 약 45분 동안 길거리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또 두 사람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체포 당시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훈방 조치 됐는데, 당시 현장을 생생히 본 목격자들의 영상과 사진들이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결국 4월 10일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에 기소된 두 사람은 처음엔 만취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25일 홍콩 카우룬(Kowloon) 시(市) 법원으로부터 ‘공연음란죄'를 이유로 사회봉사명령 및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심은숙 기자 elmtr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