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 위해 공무원 휴가확대운동 추진

입력 2015-07-11 09:48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공무원 하계휴가 확대와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독려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보통 연말에 지급하던 연가보상비를 올해는 지난 8일 직원 2400여명에게 지급했다. 메르스때문에 매출이 줄어 힘들어하는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직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많이 구매해 사용하라는 취지에서다.

도가 5∼6월분 경기지역 개인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전통시장의 6월 첫 주 매출이 전달보다 12.9%가 감소하는 등 지역 경제가 휘청거렸다.

경기도는 또 관광과 외식, 숙박 업종 등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계휴가 하루 더가기 운동을 시작했다. 보통 7∼8월 최대 5일씩 주어진 하계휴가를 올해에는 9월까지 3개월에 걸쳐 최대 6일간 쓰도록 했다. 대신 메르스 최대 피해지역인 도내에서 3일씩 나눠 휴가를 보내도록 권장하고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