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불볕더위…서울 35도

입력 2015-07-11 09:44
1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는 틈틈이 환기시키라”고 당부했다.

전국이 차차 흐려지는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오겠다. 전남은 오후부터, 전북과 경남은 밤부터 비(강수 확률 60∼80%)가 오겠다.

강원도영서, 충남내륙과 충북남부, 경북북부내륙은 늦은 오후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14일 오전 사이에 제주도 및 해안과 내륙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찬홈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크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인근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5.0∼8.0m,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전해상, 제주도 앞바다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또 전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태풍 찬홈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남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12일 새벽에는 서해남부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