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가뭄 피해가 심한 북한 황해북도 지역 아동 1만명에게 의료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유니세프는 2012년과 비교해 올해 강우량이 75% 감소하고 설사환자 수가 140% 증가하는 등 황해도 지역이 큰 피해를 당한 것을 거론하며 “이 지역의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합동 조사단은 지난달 황해남북도를 방문해 가뭄 피해와 아동 질병 실태를 조사했다.
황해북도는 총 경작지의 58%인 1만 6871헥타르(㏊)가, 황해남도는 전체의 80%인 8만 5892㏊가 가뭄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유니세프 “가뭄피해 고통 북한 아동 1만명에 의약품 지원”
입력 2015-07-11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