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라디오 방송 ‘레이디 제인의 두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청취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을 과도하게 언급했다는 이유다.
방통위는 9일 전체회의 결과 지상파 라디오인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서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생리 작용과 관련된 이야기가 장시간 과도하게 방송됐다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제3호 위반으로 ‘주의’ 처분을 받게 됐다.
‘레이디 제인의 두시’ 속 문제가 된 부분은 출연자들이 ‘남자친구 집에서 큰일을 보던 중 변기가 막혔다’는 청취자 사연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한 대목이다. “(변을) 변기에서 다 걷어내서 부숴서 쓰레기통이든 하수구든 버린다” “(변기)물을 깨끗하게 그 색깔이 없었던 것처럼 정화시키고 태연한 척 하면서, 그 손으로 남자친구의 얼굴을 만지고”라는 등 생리 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다소 구체적으로 오래 방송한 것.
네티즌들은 “조금 심하긴 했네” “식사 시간대 피해서 방송한 게 다행”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레이디 제인의 두시’는 지난 6월 14일 종영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생리현상 묘사가 과도해서…” ‘레이디 제인의 두시’, 방통위로부터 중징계
입력 2015-07-10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