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최근 남한에서 박승원 인민군 상장의 망명설이 불거졌던 것에 대해 "명예훼손이자 인권모독"이라며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이번 사태는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용납 못 할 도발이며 우리 군대의 장령에 대한 엄중한 명예훼손, 인격 모욕, 인권유린행위"라고 헐뜯었다.
이어 "괴뢰패당이 극우 보수 언론들을 시켜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우리 군대 장령의 인격을 상상을 초월해 모독한 이상 그저 지나 보낼 수는 없다"며 사죄와 보상을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8일 박승원 상장이 현재 마식령 스키장에서 건설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며 남한에서 불거진 그의 탈북설을 부인했다.
당시 북한은 남한 언론들과 국가정보원이 '북한 체제 불안정설'을 허위로 유포하는 '정치적 모략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승원 상장 망명설? 마식령 스키장에 있다” 北 “명예훼손이자 인권모독”
입력 2015-07-10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