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통합체육회 구성은 일정상 늦춰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회장은 10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창립 95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2016년 3월까지 통합해야 하는 일정은 물리적으로 무리”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통합 과정과 방법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 통과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2016년 3월까지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해야 한다.
그는 “회장 자리에 연연하는 마음은 전혀 없다. 통합을 지지한다”면서도 “체육단체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이 진행되고 있어 통합 시기와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년 리우올림픽 등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할 때 체육단체를 무리하게 통합하면 체육 생태계에 혼란이 일어날 것이란 점을 연기 이유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이어 엘리트·학교·생활체육이 선순환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육인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김정행 체육회장 “내년 3월까지 체육단체 통합 무리”
입력 2015-07-10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