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의 ‘마무리 냉면’이 출시됐다는 소식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마무리 냉면은 한신 타이거즈의 홈 고시엔구장에서 판매된다. 한신은 구단 마케팅 차원에서 각 선수들의 이름을 빌려 다양한 종류의 야구장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오승환의 ‘마무리 냉면’은 일본식 면발에 삶은 달걀, 오이, 김치, 고기, 콩나물 등이 곁들여진 냉라면 종류로 보인다. 인터넷에서는 오승환이 마무리 냉면을 먹는 동영상과 마무리 냉면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퍼지고 있다. 냉면을 먹는 오승환은 삼성 시절 ‘돌부처’라는 별명처럼 무표정이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냉면이 맛이 없나” “무슨 맛일까” “돌부처 무표정 잼(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웃고 있는 오승환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저 형 웃음이 헤퍼졌어” “여자친구 때문인지 표정이 생겼네” “한국 시리즈 우승하고도 잘 안 웃었는데”라며 오승환의 환한 미소가 낯설다고 전했다.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은 NPB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10일 2승 2패 5홀드 22세이브(평균자책점 2.68)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오승환은 9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 경기 9회 초 2대 2 동점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7일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선발돼 참가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