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 일요일에 전국 비, 중부지방 해갈 도움

입력 2015-07-10 17:55
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찬홈’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요일인 12일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예상된다. 중부내륙 대부분 지역은 11일 폭염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47㎧의 매우 강한 중형태풍 찬홈이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10㎞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경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서해 남부 먼 바다에도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찬홈은 11일 오후 중국 상하이 남쪽 220㎞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와 전라도에 낮부터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2일쯤 찬홈이 중간 강도의 소형태풍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부내륙 대부분 지역은 11일에도 폭염이 이어지다 밤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흐려지겠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춘천 34도, 대전 33도 등 3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13~14일까지 서울·경기권에 평년(8~22㎜)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