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10일 중국 신화진(新華錦)그룹과 칭다오시 칭다오웨스틴(westin)호텔에서 세브란스칭다오병원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합자)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서명식에는 정남식 연세의료원장과 장건화 신화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이수존 주칭다오 총영사, 장신치 칭다오 시장, 란신 칭다오 부시장 등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양측은 합의에 따라 지분구조 50대 50의 중외합자모회사를 설립한다. 신화진그룹은 현금을 출자하고,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본관 설계도 및 브랜드, 자문 등 유·무형자산을 현물로 출자한다. 이후 합자모회사에서 현금 투자, 전략적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자회사 성격의 세브란스칭다오병원을 설립하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합자모회사의 지분 50%를 확보하면서 자회사인 세브란스칭다오병원의 지분을 일정 비율로 보유하게 되며, 향후 병원 운영을 통해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병원 운영 지원과 브랜드 제공 등을 통한 추가 수익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료원에서 파견하는 의료진의 인건비와 병원 개원 전후 인력 교육훈련비용은 전액 세브란스칭다오병원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세브란스칭다오병원은 칭다오시 라오산구 국제생태건강도시 프로젝트 개발부지 내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2016년 개원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앞서 이싱세브란스VIP 검진센터 프로젝트를 비롯해 난퉁 루이츠병원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연세의료원 중국 칭다오에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설립 운영
입력 2015-07-10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