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주U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 차지할 수 있을까

입력 2015-07-10 18:02

한국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10일 오후 5시 현재 한국은 금메달 31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9개를 획득,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대회 목표(금 25개 이상)를 이미 달성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0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초중반 유도(금 8개)와 양궁(금 8개), 사격(금 6개) 등 효자종목이 선전한 덕분에 ‘금빛 레이스’에 탄력을 받았다. 11일부터 13일까지 태권도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골프(금 4개)와 리듬체조(8개), 배드민턴(5개), 탁구(5개), 테니스(7개), 핸드볼(2개) 등에서도 무더기 금메달이 기대되기 때문에 한국의 종합우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부터 폐막일인 14일까지 남아 있는 금메달 수는 모두 75개다.

물론 걸림돌도 있다. 11일과 12일 육상에서 금메달이 23개나 쏟아진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이 육상 강국이긴 하지만 독식하긴 어렵다. 육상에 강한 유럽,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8일과 9일 육상에서 금메달을 1개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틀간 육상에 걸려 있던 금메달은 14개였다. 대신 중국은 9일까지 다이빙과 사격에서 각각 금메달 10개, 6개를 따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일본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백상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가진 일본과의 조별 예선 4차전에서 42대 21로 크게 이겼다. 최수민(25·서울시청)은 6골을 터뜨렸고, 권한나(26·서울시청)와 유소정(19·SK)은 나란히 5골을 넣었다. 조별리그 4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12일 루마니아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보,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엔 12개 국가가 출전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 팀이 13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한국 테니스는 남녀 복식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정현(19·상지대)은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남지성(22·부산테니스협회)과 짝을 이뤄 대만의 리신한-펑치엔인 조를 2대 0(6-4 7-6<4>)으로 꺾었다. 정현은 11일 남자 복식 결승전과 단식 준결승전을 치른다. 여자 복식 한나래(23·인천시청)-이소라(21·NH농협) 조도 태국의 노파완 러트치와카른-바랏차야 웡틴차이 조를 2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