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출소] ‘왁스, 문신 노출’ 복장에 SNS 시끌

입력 2015-07-10 17:04 수정 2015-07-10 17:25
쿠키뉴스

가수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2년6개월간 복역하고 10일 출소하자 온라인에서는 그의 방송 복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고영욱이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팔의 문신이 보이는 옷차림으로 출소하자 격한 비난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인신공격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누리꾼 ‘leej****’는 “문신은 보이게, (전자)발찌는 안보이게, 머리는 왁스질. 아직 반성 안 했는데?”라고 비난했고, ‘kdmi****’는 “문신이라도 좀 가리고 나오지 일부러 팔을 걷었네. 정신 못 차렸다. 쯧쯧”이라는 글을 올렸다.

고영욱이 “모범이 돼야할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park****’는 “모범이라니 어이가 없다”며 “주제에 안 맞게 그런 말 말고 평범하게 법 지키면서 자기 삶이나 잘 살아라”고 날을 세웠다.

‘chlr****’는 “설마 스물스물 방송에 기어나오지는 않겠지? 자숙 후에 나오는 연예인들도 많이 있지만, 고영욱은 죄질 자체가 악질이다.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devi****’도 “행여나 연예계 복귀할 생각은 꿈에라도 하지 말길”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moon****’는 “전자발찌는 몇 년 뒤에 풀겠지만 국민들의 족쇄는 영원히 못 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죗값을 이미 치른 만큼 인신공격성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이용자 ‘zenm****’는 “고영욱이 잘했다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사람들도 참 잔인하네. 쫓아가서 발 찍어대며 마녀사냥까지”라며 “이렇게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닌 듯”이라는 의견을 냈다.

‘cto2****’는 “가족들도 모두 얼굴이 알려져 있어서 고생이 심할 텐데 아무리 범죄를 저질렀어도 조롱하고 인신공격하는 댓글은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다”며 “앞으로 평범한 인생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 관심을 끕시다. 무플이 약”이라고 썼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