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혹등고래 수십마리 한꺼번에 솟구치는 장관 ‘환상적’

입력 2015-07-10 16:43
보트 앞에 갑자기 거대한 거대한 혹등고래 무리가 한꺼번에 물 위로 솟구친다면….

평생 만나기 힘든 장관을 목격한 행운아는 미국의 두 낚시꾼.

7일(현지시각) 미국 알래스카 지역 방송국 KTVA는 지난 5일 브래드 리치와 토니 플랜더스가 보트를 타고 낚시 장소로 이동 중 우연히 혹등고래 무리가 물 위로 솟아오르는 생생한 순간을 영상으로 담았다고 전했다.

잔잔한 수면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긴장감이 감돈다. 그러다 갑자기 고요한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혹등고래들의 놀라운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갈매기 떼까지 어울린 바다는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리치는 “혹등고래의 모습은 경이로웠다. 내 생애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영상은 지난 5일 알래스카 남쪽 항구도시 스워드 인근 해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재됐다.

혹등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로 꼽힌다.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이다. 몸 전체에 사마귀와 같은 기생충이 많이 붙어 있는데 그것이 탈락되면 흰색의 자국이 남는다. 태평양·대서양에 분포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