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정무수석에 ‘친박’ 현기환 전 의원 임명

입력 2015-07-10 17:47
국민일보 DB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현기환(56)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지난 5월18일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무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54일 만에 후임 수석이 임명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이정현 박준우 조윤선 전 수석에 이어 4번째로 임명되는 정무수석이다.

부산 출신의 현 신임수석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을 지낸 그는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인사 중 한 명이다. 새누리당 총선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이 2개월 가까이 공석으로 남았던 정무수석을 임명한 것은 국회법 개정안, 유승민 전 원내대표 거취 문제 등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던 당청 관계 복원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무적 감각과 친화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포함해 정치권과의 소통 등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원활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