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모습에 전신사진까지…‘출소’ 고영욱, 성범죄자 어플에 신상 공개

입력 2015-07-10 15:05 수정 2015-07-10 20:46
‘성범죄자 알림e’ 어플에서 ‘고영욱’을 검색한 화면을 촬영한 사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10일 만기 출소한 방송인 고영욱이 성범죄자 알림 어플리케이션(어플)에 등장했다.

이날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성범죄자 알림 어플 ‘성범죄자 알림e’에서 고영욱을 검색해 봤다는 후기글이 쏟아졌다.

이 어플에는 고영욱의 신상이 상세히 적혀있었다. 앞모습, 옆모습, 전신사진은 물론 키와 몸무게까지 기재됐다.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제 거주지도 전부 공개됐다.

고영욱은 10일 2년6개월 만에 서울 남부교도소를 출소했다. 그는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2년 반 동안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제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바르게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예계 복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고영욱은 전자발찌 부착에 대한 교육 등 성범죄 관련 재소자가 밟아야 하는 절차를 모두 밟은 뒤 사회로 나올 수 있었다.

고영욱은 현행법에 따라 3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일상생활을 하게 된다. 또한 5년간 인터넷에 신상정보가 공개 및 고지된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