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온통 들쑤셔놓은 형국” 우원식 “새로운 길을 여는게 참 어렵구나”

입력 2015-07-10 13:41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현역의원으로 유일하게 참여한 우원식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의 심경을 토로했다.

우 의원은 “2차 혁신안을 발표하니 당이 온통 들 쑤셔논 형국이다”라며 “새로운 길을 여는게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적었다.

우 의원은 “의원들 사이의 곱지 않은 시선을 느낀다”라며 “왜 이 일을 맡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토로했다.

우 의원은 “그러나 이일은 국민이 우리에게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리안의 퇴행적 모습을 제대로 극복하고 결국은 민생제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혁신안의 핵심은 1.계파주의 극복과 2.권력분산 그리고 3.시스템에 의한 공천으로 압축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선 계파극복을 위해 계파에 의해 선출되는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현행 최고위원의 선출은 전국선거를 치루어야 하므로 전국적 지명도가 낮은 최고위원 후보가 낮선지역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는 계파에 기댈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계파선거라고 한다. 이를 지역 부문 계층의 대표성으로 바꾸지는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또한 사무총장 폐지문제는 당내 총무, 조직뿐아니라 예산과 인사등 거의 전권이 사무총장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당 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특히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 신설을 통한 씨스템 공천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선 과도한 권력집중 때문에 생겨난 불신에 응답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그래서 총장직을 5개 본부장으로 권한을 분산하고 민생 현장형 정당으로 가기 위해 민생본부를 신설한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