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체조요정’ 손연재, 11일 개인종합 출전

입력 2015-07-10 13:47 수정 2015-07-10 14:12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체조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본격적인 유니버시아드 대회 ‘金 사냥’에 나선다.

손연재는 11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여대체육관에서 열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경기를 치른다. 11일 후브와 볼, 12일 리본과 곤봉 합살 결과에 따라 손연재의 메달 색깔이 정해진다. 지난달 충북 제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이후 러시아로 건너간 손연재는 모의시합이라 불리는 ‘컨트롤 트레이닝’을 통해 U대회를 준비해왔다.

손연재는 “경기의상을 입고 심판들이 앞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진짜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연기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 컨트롤 트레이닝에 대해 설명했다. 러시아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한 만큼 손연재는 긴장 대처법 등 실전을 위해 기량을 닦았다.

대부분 리듬체조 국제대회에서는 개인종합 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데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예선이 없다. 손연재는 모든 종목을 결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손연재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땄다.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 주위의 치솟는 기대와 관심 속에 흔들리지 않고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