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도 30% 마지노선 위협” 지난주 비해 2%포인트 하락...32%

입력 2015-07-10 10:22

한국갤럽이 7월 둘째 주(7~9일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2%는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9%/80%, 30대 16%/78%, 40대 26%/63%, 50대 42%/51%, 60세+ 63%/29%로, 50대에서 5주 연속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다. 올해 월별 통합 기준 50대의 직무 긍정률은 1월 41%, 2월 38%, 3월 52%, 4월 51%, 5월 54%, 6월 43%였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2명)은 6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7명)은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70%).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2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3%포인트),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7%), '외교/국제 관계'(8%)(-4%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6%)(+3%포인트), '부정부패 척결'(5%)(+3%포인트), '복지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91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20%), '독선/독단적'(13%)(+4%포인트),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12%)(-4%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경제 정책'(5%), '당청, 여야 간 갈등'(5%)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소통 미흡', '독선/독단적', '국정 운영 부진', '당청, 여야 갈등'과 같은 '소통/리더십' 관련 지적이 2주 연속 늘었다. 이는 지난 6월 25일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압박 영향으로 보인다.

6월 한 달간 대통령 직무 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던 메르스 사태는 7월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됏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총 통화 5,42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