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남성직장인들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육아

입력 2015-07-10 10:15
기혼남성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육아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 직장인 21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트레스 현황과 원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73.4%가 스트레스가 높다(40.9%)거나 매우 높다(32.5%)고 답했다. 스트레스가 ‘없다’는 응답자는 7.2%에 그쳤다.

현재 스트레스가 높다는 답변은 남성(70.7%)보다는 여성(76.0%)이 높았고, 기혼 직장인(70.8%)보다는 미혼 직장인(75.4%)이 더 높았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유무별, 성별에 따른 차이가 드러났다. 특히 기혼 남성 직장인(401명)은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원인으로 ‘육아’(37.9%)를 꼽았다. 이는 기혼 여성 직장인(277명)이 육아(24.9%)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비율보다 13.0% 포인트나 높았다.

기혼 남성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2위는 ‘체중/건강관리’(37.4%)였다. 이어 낮은 성과(21.2%), 많은 업무량과 상사/동료와의 관계(9.0%) 순이었다.

기혼 여성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취업/재취업의 어려움’(37.9%)이었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 시기를 겪거나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잡코리아 측은 풀이했다. 그 다음으로는 체중/건강관리(35.4%). 육아(24.9%), 낮은 직장만족도(23.8%), 많은 업무량 14.1% 순이었다.

미혼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취업/재취업의 어려움’(48.9%)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미혼 남성(42.7%) 미혼 여성(53.1%) 직장인 모두에게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 직장인들은 ‘낮은 직장만족도’(35.9%)와 ‘연애의 어려움’ (23.4%)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답했다. 미혼 여성 직장인들은 ‘체중/건강관리’(42.1%)와 ‘낮은 직장만족도’(29.8%)를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