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2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광주 쌍촌동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 박모(24)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직후인 오전 6시18분쯤 112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술을 함께 마시던 중 헤어진 전 여자친구 문제로 다퉜고 술김에 화가 나 여자친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숨진 박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원룸에서 술마시다 홧김에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남자 경찰에 자수
입력 2015-07-10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