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10일 3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근본적인 개혁' '과감하고 단호한 혁신'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을 혁신위 활동의 3가지 원칙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의원들의 의원활동도 10년 이상 하시면서 새정치연합 그리고 나아가 정치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온 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우리당이 60년 민주정당으로 큰 역할을 해왔지만 그동안 누적된 여러 문제들이 국민에게, 당원에게 외면당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첫째로 근복적인 개혁을 내세우면서 "기득권을 모두 해소하고 판을 새로 짜는 정도의 개혁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어느 것은 안 되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새정치연합이 다시 한번 당원과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감하고 단호한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원들내에서도 그렇고 국민들과의 관계에서도 불신과 불통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며 혁신의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이 3가지와 관련해 많은 노력이 있었으나 그 가운데 여러 한계들도 맛보면서 오늘의 상황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와 사무총장직 폐지를 담은 2차 혁신안에 대해 "계파정치와 권력남용 부분들을 지적하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우리당이 존중하는 민주성과 대표성과 대의성이 제대로 관철될 수 있게 하는 현대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문재인 대표의 권한강화 논란이 일고 있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와 관련해선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혁신위는 정말로 우리 당이 3가지 원칙 하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데 부분부분 우리가 과제로 발표하고 그러면서 전체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전체적으로 이해해주면 고맙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3선 의원들께 이번 혁신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야권 판 새로짜는 개혁해야 한다” 김상곤 “기득권 모두 해소해야 한다”
입력 2015-07-10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