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이성민·천우희·이준이 출연한 영화 ‘손님’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손님’은 개봉 첫날 관객 14만4879명(매출액 점유율 26.8%·누적관객수 15만2491명)을 동원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김광태 감독이 연출한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판타지 호러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마을에 들끓는 쥐떼에 얽힌 이야기를 그렸다.
2위에는 김무열·진구·이현우 주연의 ‘연평해전’이 올랐다. 개봉 16일째임에도 불구하고 13만474명(23.4%)을 추가하며 ‘손님’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제2 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는 시기적인 화제성에 힘입어 누적관객수 382만3470명을 동원했다.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터미네이터5)’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전날 관객 9만1022명(18.2%·198만6399명)을 모으며 흥행 속도가 다소 주춤해졌다.
전날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과 공포영화 ‘인시디어스 3’가 나란히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프닝 스코어 6만8195명(13%·7만729명)을 기록한 '인사이드 아웃'은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다섯가지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주인공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담았다.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불러온 알 수 없는 존재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한 소녀에 얽힌 비밀을 그려낸 호러 스릴러 ‘인시디어스3’는 개봉 첫날 3만8506명(7.3%·3만8679명)을 모았다.
이외에 ‘쥬라기 월드’(전날 관객 2만874명·3.9%) ‘극비수사’(1만3091명·2.4%) ‘우먼 인 골드’(1만2071명·2.3%) ‘러덜리스’(4107명·0.8%) ‘소수의견’(1398명·0.3%)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박스오피스] ‘손님’ 개봉 첫날 14만 1위… 박빙 대결 시작
입력 2015-07-1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