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태그아웃, 경기 과정의 일부라 생각하는 게 일반적”

입력 2015-07-10 00:55 수정 2015-07-10 01:51
사진=KBSNSPORTS 캡처

‘사기 태그아웃’ 오명을 사고 있는 김광현에 대해 구단이 입을 열었다. SK 구단 관계자는 “김광현 선수는 심판에게 알리는 것 자체가 상황을 더 악하게 만들 거라는 생각에 그랬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광현 선수는 9일 경기 직후 “태그아웃 상황에서 연속적인 행동을 취하다 습관적으로 했다”고 해명했다. 짧지만, 의도적이지는 않았다는 억울함을 비친 셈이다.

SK 구단 관계자 역시 안타까워했다. 그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광현 선수가 심판에게 이 상황을 알리는 것 자체가 상황을 더 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혹시, 삼성 측에 사과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부분이 감독과 선수의 생각은 아니겠지만,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경기 과정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누구의 잘못이다고 말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답했다.

덕아웃은 이 상황을 인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경기에 몰입한 상황에서 김광현이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은 9일 삼성과 SK의 4회말 2사 2루의 상황에서 빚어졌다. 박석민이 친 공이 내야 플라이가 됐고, 한차례 바운드 된 공을 브라운이 잡았다. 하지만, 홈으로 달려드는 최형우를 태그아웃 한 것은 브라운이 아니라 김광현이었다. 글러브에 공도 없는 김광현이 최형우에게 태그아웃을 건 것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