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도 ‘효녀’가 될까?
백상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9일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9대 26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남은 일본,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조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핸드볼은 한국의 대표적인 메달밭이다. 특히 여자 핸드볼은 1988 서울올림픽,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강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16명 중 9명에게 태극마크를 안긴 것이다. 한국은 10일 숙적 일본과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남자 핸드볼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36대 23으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태권도에서는 김소희(23·삼성에스원)가 조선대 체육관에서 가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다 실바 쿤하를 6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8㎏급의 류대한(21·경희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54㎏급의 김대익(21·용인대)과 여자 57㎏급의 유수연(18·용인대)은 각각 동메달을 땄다.
김선희(27·서울시청), 김하은(21·동의대), 최수연(25·안산시청), 최신희(24·익산시청)로 짜인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45대 37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40대 45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전북 정읍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8강전에서 3대 0으로 이겼다. 한국은 브라질과 오는 1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상지대·세계랭킹 79위)은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치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마라트 데비아티아로프(597위)를 세트 스코어 2대 0(6-0, 6-2)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정현은 이어 남자 복식 준준결승에서 남지성(23·부산테니스협회)과 호흡을 맞춰 폴란드 대표팀을 세트 스코어 2대 0(6-4, 6-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거침없는 ‘금빛 레이스’를 펼치던 한국은 잠시 숨을 골랐다. 펜싱과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1개씩 수확하는 데 그쳤다. 이날까지 금메달 30개를 획득한 한국은 1위 자리를 지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우생순 “광주U대회에서도 효녀 될래요”,한국 9일 금 2개 획득
입력 2015-07-0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