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먹고 살쪘다고?” 한의사협회 발끈… 하재숙 결국 사과

입력 2015-07-09 19:43

배우 하재숙이 한약을 먹고 살이 쪘다는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 대한한의사협회에 사과했다.

9일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하재숙이 일부 오해가 있게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재숙 본인도 결코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전날 하재숙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한약 먹으면 살찐다”는 식으로 한 발언에 대해 “한약에 대한 잘못된 오해”라고 반발했다.

방송에서 하재숙은 한약을 복용 중이라는 다른 게스트에게 “한약 잘못 먹으면 안 된다. 엄마가 저를 2.7㎏으로 낳으셨는데 어릴 때 너무 약하다고 한약을 좀 많이 먹이셨고”라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약을 먹으면 살찔 수 있다는 것은 한약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잘못 전해진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기 있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소속사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