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 안전행정위원회)이 대한항공의 김포~여수 2회 감축 운항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
9일 주승용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운항하고 있는 김포~여수 간 항공편 중 오전 첫 항공편의 경우 김포에서는 30분 간격, 여수에서는 15분 간격으로 아시아나와 시간대가 겹쳐 승객이 분산되는 등 양사가 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항공편 2회를 감축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지난 주 대한항공의 항공편 감축 계획을 접하고 의원회관에서 대한항공 측과 면담을 했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거의 같은 시간에 경쟁적으로 운항을 하다 보니 승객이 분산되고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4편 중 2편을 감축만 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운항 횟수를 감축하려면 여수 시민을 비롯한 이용객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대한항공 측에 수요가 없어 감축하는 2편 중 1편은 요즘 수요가 늘고 있는 여수~제주를 매일 운항토록 하고, 1편은 저녁 7시 대에 김포~여수를 운항하는 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일단 항공편 감축과 관련해서는 대한항공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있지만 그것이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며, 앞으로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감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대한항공 김포~여수 감축 운항 계획에 강력 반발, 보완 대책 요구
입력 2015-07-09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