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가 싫은 걸스데이, 최군 방송 재출연… “직접 사과하겠다”

입력 2015-07-09 19:25 수정 2015-07-09 19:29

그룹 걸스데이(멤버 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아프리카 TV ‘최군 KoonTV’에 재출연해 방송태도 논란에 직접 사과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걸스데이는 9일 오전 BJ 최군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10일 방송에 출연해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로 약속했다고 동아닷컴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걸스데이는 10일 오후 KBS2 ‘뮤직뱅크’ 방송이 끝난 뒤 ‘최군 KoonTV’을 드러낼 예정이다. 태도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걸스데이는 지난 7일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최군 KoonTV’에 출연했으나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다. 먹방(먹는 방송) 형식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걸스데이는 멤버들끼리 사사로운 대화를 나누며 음식 먹기에 열중했다. 또 최군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일자 최군은 “현장에서는 문제없이 정말 재밌었다”며 “좀 더 인터넷 방송스럽고 사적인 방송을 하고 싶어 (방송 방향을) 리얼리즘으로 갔다”고 8일 해명했다. 이어 “제가 웃기고자 하는 욕심에 상황을 만들고 티격태격했다”며 논란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최군은 또 “(걸스데이) 친구들이 정말 재밌게 해줬다. 그래서 재밌었다”며 “기존 연예인들이 좀 꺼려하셨던 부분을 깨서 좋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무시를 당했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면서 “걸스데이가 인터넷방송이 처음이다 보니 편하게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더 이상 오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군의 사과 방송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왜 최군이 대신 사과를 하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정규 2집 ‘러브(LOVE)’로 컴백한 걸스데이는 신곡 ‘링 마 벨(RING MY BELL)’로 활동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