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남자 축구 4강으로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9일 전북 정읍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3대 0으로 격파했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A조 3경기와 8강전까지 4전 전승을 질주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최소한 동메달에 도전할 조건은 확보했다. 오는 11일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대결한다.
우리나라는 주도권을 잡으면서 우루과의 골문을 공략했다. 조별리그에서 2골씩 넣은 이정빈(인천대)과 정원진(영남대)이 이번에도 골을 마무리했다. 이정빈은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25분에는 이정빈과 정원진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이정빈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정원진이 골망을 흔들었다. 정원빈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쐐기골로 우루과이의 의지를 꺾었다. 정읍공설운동장에는 성인 대표팀을 지휘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방문해 경기를 관전했다. 이정빈과 정원진은 우루과이의 골문을 유린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우리나라의 라이벌 일본도 승전보를 띄웠다. 이날 목포 국제축구센터 보조구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일본의 4강전 상대는 이탈리아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4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거나 패할 경우 결승전 또는 3·4위전에 만난다. 메달의 색이 결정되는 한일전인 만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광주U대회] 韓日축구 나란히 4강 진출… “너! 결승에서 만나자!”
입력 2015-07-09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