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야탑고를 졸업하고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박정수(19)가 뛰어난 실력과 외모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박정수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생애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그는 넥센의 박병호 등 강타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김기태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박정우는 이날 팬들에게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1996년생으로 아이돌 같은 훈훈한 외모의 앳된 모습이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 감독의 파격적인 선수기용은 사실 주전들의 공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고육책이었다.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해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 김진우, 김병현, 유창식 등 선발 자원들은 대다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9세 고졸 루키에게 예상보다 일찍 기회가 찾아왔다.
김 감독의 승부수는 기대 이상의 빛을 발했다.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열아홉 막내둥이 신인 투수가 역투를 펼쳤다. 김 감독과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날인 9일 팬들은 신인 박정수의 활약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가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꽃미남 루키 박정수 KIA 새희망… 팬心 사로잡다
입력 2015-07-09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