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가 잘린 채 죽어가던 물고기의 화려한 변신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해외 커뮤니티 Reddit의 한 네티즌입니다. 그와 물고기의 만남은 우연이었는데요. 그는 집 근처 애완동물 가게에서 다 죽어가는 민물고기를 발견하고 “어차피 죽을 거 공짜로 달라”며 물고기를 집으로 데려 왔습니다.
물고기는 애처로웠습니다. 몸의 지느러미는 심각하게 부패되고 있었고, 헤엄치지 못해 떠다니다시피 했습니다. 심지어 10일 동안 먹이를 먹지도 않았는데요. 그런데도 네티즌은 어항 속 물에 약과 소금을 태워가며 성심껏 그를 보살폈죠. 매일 물고기에게 “힘 내”라고 격려했죠.
기적은 한달 후 이뤄졌습니다. 물고기가 먹이를 먹기 시작한 것이죠. 물고기는 더 크고 멋진 수족관으로 이사갈 수 있었습니다. 한달이 지났을 까요? 물고기는 푸른빛이 감도는 멋진 지느러미를 갖게 됐습니다. 은은히 빛나는 지느러미를 유유히 흔들며 수족관을 밝혔죠.
“힘 내” “사랑한다” 같은 응원과 관심이 부패하던 물고기마저 살렸습니다. 힘들어하는 이웃에게도 비난보다는 따뜻한 격려를 남기는 건 어떨까요?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지느러미 없던 물고기를 살린 “힘 내!”라는 한마디¨
입력 2015-07-10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