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파는 도넛에 ‘침 묻히는’ 아리아나 그란데 “철 좀 들어!”

입력 2015-07-09 17:05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2)가 ‘도넛 스캔들’에 휘말렸다. 진열된 도넛 상품에 침을 묻히고 “미국이 싫다”고 말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연예전문매체 TMZ는 지난 7일 캘리포니아의 한 도넛 가게를 방문한 그란데의 모습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그란데는 매장에 진열된 도넛에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혀로 핥는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남자친구가 같은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는 모습도 보인다. 그란데는 가게 직원이 쟁반 한가득 도넛을 가져오자 욕설을 내뱉으며 “이게 뭐야? 난 미국인이 싫어. 미국이 싫어”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인터넷에는 그란데의 경솔한 행동을 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제발 철 좀 들어라. 여덟 살인 내 여동생이 오히려 더 어른스럽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그란데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표현하는 법이 서툴렀다”고 해명했다. 그는 “신중하게 어휘선택을 하지 않은 점을 사과한다”며 “나는 미국인들이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이 언짢을 때가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을 더 잘 표현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같은 날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경찰은 그란데가 건강 및 위생 관련 법규를 어겼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매장에 있던 직원은 매체에 “그란데는 자기가 핥은 도넛을 하나도 사지도 않았다”며 “정말 무례했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