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최군이 연일 굴욕을 맛보고 있다.
최군은 7일 걸그룹 걸스데이와 함께 인터넷방송 ‘최군 KoonTV’를 진행했다. 그는 컴백을 맞은 걸스데이에게 준비한 질문과 네티즌의 반응을 전달했다. 그러나 걸스데이는 최군의 진행을 무시한 채 사적 대화를 나누거나 배달 음식을 먹는데만 집중해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최군은 논란이 거세지자 “현장에서는 문제없이 정말 재밌었다”며 “좀 더 인터넷 방송스럽고 사적인 방송을 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9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아프리카TV 걸스데이방송 진행자(최군)가 잘못한 부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까지 나돌고 있다. 해당 글에는 “걸스데이는 아프리카TV 첫 출연이라 방송 콘셉트를 알지 못했다” “생방송을 1~2시간 진행하는 것은 방송인에게도 부담스럽다” 는 등 걸스데이의 태도 논란에 이유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태도 문제는 걸스데이에게 있었는데 왜 최군이 사과하나” “걸스데이보다 인기가 없는 것이 죄인가” “콘셉트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 방송 예의 문제인데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왜 전부 최군 탓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군의 굴욕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는 최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트레이너 예정화와 함께 출연했다. 예정화는 최군, 박명수와 더불어 찍은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다. 문제는 예정화가 마치 박명수와 둘만 사진을 찍은 것처럼 최군이 나온 부분을 편집했다는 점이었다.
이에 최군은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섭섭한 생각이 들었으나 아마 사진이 커서 잘라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왜 나만 갖고 그래’ 걸스데이 이어 예정화까지…최군의 수난시대
입력 2015-07-0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