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코뼈가 골절된 거 같은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등산이나 축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와 동호회 활동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외상이 많아진다. 그 중 코를 부딪혀 발생하는 코뼈골절이 많은데, 코는 다른 신체 기관들과 달리 외형적으로 돌출돼 있고 뼈 자체가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다칠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코뼈골절 치료를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코뼈골절에 관계되는 진료과는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이다. 코뼈골절은 엑스레이(X-ray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진단되는데 CT가 더 정확하므로 이들 병원 중에서 코뼈골절의 진단, 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지 내원 전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코수술을 중점적으로 하는 이비인후과에서는 비염, 축농증 등 기존의 코질환의 진단이 가능하고 코뼈골절과 동반된 비중격(양쪽 콧구멍을 구분하는 벽) 손상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코뼈골절 수술뿐만 아니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코막힘에 대한 치료가 한번에 가능하다.
코뼈 골절이 진단되면 코 주변의 붓기가 심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골절 직후 당일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코 주변이 부어 있을 경우 붓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하므로 골절 후 5일 전후에 수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7~10일부터 골절된 뼈가 굳기 시작하므로 치료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뼈가 굳기 시작하면 정복수술을 시행해도 코의 모양이 전처럼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추가적인 성형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신일호 원장은 “여가활동이 많아지면서 계절을 불문하고 코뼈 골절로 인한 내원자가 증가했다”며 “코뼈 골절은 붓기나 멍이 개인 차이가 커서 골절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외형상 매부리코나 휜코가 발생할 수 있고 기능적으로 코막힘이 생기는 만성 코질환이 동반될 수가 있으니,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찰과 CT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해당하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
코뼈 골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지금 가장 주의
입력 2015-07-09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