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지금 가장 주의

입력 2015-07-09 16:01

운동 중 코뼈가 골절된 거 같은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등산이나 축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와 동호회 활동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외상이 많아진다. 그 중 코를 부딪혀 발생하는 코뼈골절이 많은데, 코는 다른 신체 기관들과 달리 외형적으로 돌출돼 있고 뼈 자체가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다칠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코뼈골절 치료를 어디서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코뼈골절에 관계되는 진료과는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이다. 코뼈골절은 엑스레이(X-ray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진단되는데 CT가 더 정확하므로 이들 병원 중에서 코뼈골절의 진단, 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지 내원 전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코수술을 중점적으로 하는 이비인후과에서는 비염, 축농증 등 기존의 코질환의 진단이 가능하고 코뼈골절과 동반된 비중격(양쪽 콧구멍을 구분하는 벽) 손상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 코뼈골절 수술뿐만 아니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코막힘에 대한 치료가 한번에 가능하다.

코뼈 골절이 진단되면 코 주변의 붓기가 심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골절 직후 당일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코 주변이 부어 있을 경우 붓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하므로 골절 후 5일 전후에 수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7~10일부터 골절된 뼈가 굳기 시작하므로 치료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뼈가 굳기 시작하면 정복수술을 시행해도 코의 모양이 전처럼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추가적인 성형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신일호 원장은 “여가활동이 많아지면서 계절을 불문하고 코뼈 골절로 인한 내원자가 증가했다”며 “코뼈 골절은 붓기나 멍이 개인 차이가 커서 골절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외형상 매부리코나 휜코가 발생할 수 있고 기능적으로 코막힘이 생기는 만성 코질환이 동반될 수가 있으니,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찰과 CT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해당하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