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투수 정찬헌(LG 트윈스)이 음주운전 물의로 올 시즌을 마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 음주운전 관련 심의를 통해 정찬헌에게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정지(유소년야구 봉사활동 240시간) 처분을 내렸다. 정찬헌은 지난달 22일 새벽 음주운전 후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항에 의거해 이 같은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는 향후에도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제제하고 선수단에게 유사 사례 재발 방지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달 정찬헌은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프로야구 시즌 일정 상 정찬헌은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이었다. KBO의 이번 제재를 통해 정찬헌은 더 이상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음주의 유혹” LG 정찬헌 시즌 아웃…잔여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5-07-09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