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빨랫줄 송구’를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9일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였다. 4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수비 상황에서 강정호는 글러브를 빠져나가는 듯한 공을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송구했다. 강정호는 9회 초 2사에서도 상대타자의 땅볼을 미끄러지듯 잡아내 송구했고, 이는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아웃 카운트로 연결됐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8회 말 2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피츠버그의 마지막 타점을 만든 강정호는 공수에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에 5대 2로 승리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0.263으로 조금 올랐다.
강정호의 ‘빨랫줄 송구’를 지켜본 야구팬들은 “군더더기가 없다” “(타격보다) 수비가 더 좋네” “역시 강한 어깨는 든든하다”라며 그의 수비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빨랫줄 송구에 빨래 널고파” 강정호 3루 수비도 ‘엄지 척’
입력 2015-07-09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