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다 왼발목 인대가 파열된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의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매킬로이는 9일(한국시간) “많은 생각 끝에 다음주 개막하는 디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지난해 디오픈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지금 재활을 하고 있지만 몸상태가 100%일 때 대회에 복귀하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이 디오픈에 불참하는 것은 1954년 벤 호건 이후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5일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대회를 주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앞으로도 디오픈에 참가할 수 있으니 지금은 건강 회복에 집중해 달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1994년 나도 마스터스를 앞두고 스키를 타다 손가락을 다친 적이 있다”며 “안타깝지만 (힘든) 순간을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디오픈은 16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발목부상 매킬로이,결국 디오픈 불참
입력 2015-07-09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