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675만 파운드) 남자 단식 4강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리샤르 가스케(20위·프랑스),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앤디 머레이(3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가스케는 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를 3대 2(6-4 4-6 3-6 6-4 11-9)로 물리쳤다. 가스케는 2007년 윔블던과 2013년 US오픈 이후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호주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고 US오픈에서도 2013년 4강까지 진출했던 바브링카는 윔블던에서는 지난해처럼 8강에 만족해야 했다.
가스케는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를 3대 0(6-4 6-4 6-4)으로 완파한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칠리치를 상대로 13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고, 4강 상대 가스케와도 11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윤성(주니어 10위·양명고)은 3회전에서 빅토르 두라소비치(주니어 82위·노르웨이)를 2대 1(4-6 7-6 6-2)로 물리치고 준준결승에 진출, 톱 시드인 테일러 프리츠(주니어 1위·미국)와 8강에서 맞붙는다. 하지만 조코비치와 함께 훈련해 화제를 모은 이덕희(주니어 26위·마포고)는 패트릭 니클라스 살미넨(주니어 35위·핀란드)에게 0대 2(4-6 0-6)로 져 탈락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20위 가스케, 4위 바브링카 제압 윔블던 4강에
입력 2015-07-09 15:16